
침체를 겪었던 지방 부동산 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다. 미분양이 쌓였던 신축 아파트에 수요자가 몰리고, 계약을 위한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이례적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끈 배경에는 'CR리츠'를 활용한 전세 공급이 있다. CR리츠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orporate Restructuring REITs)의 약자로, 미분양 주택이나 부동산 자산 등을 매입해 임대·운영한 뒤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국토교통부의 승인절차를 거쳐 설립 및 운영되는 만큼, 사업에 대한 신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전세가 공급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도 주목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구 달서구에 자리한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다. 이 단지는 2024년 준공 이후에도 미분양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CR리츠를 통해 전세 물량이 공급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진행된 2차 전세 물량 선착순 접수 당시에는 계약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접수 이틀 전부터 현장을 찾기 시작했다. 접수 당일에는 대기 인원이 200명을 넘어섰고 앞서 진행된 1차 신청에서도 계약 물량이 조기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울산 최초로 'CR리츠'를 도입한 신축 아파트가 등장해 화제다. 울산광역시 북구 찬샘1길에 자리한 '신천매곡 유보라'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10월 24일(토) 오전 10시 선착순 사전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5개 동, 전용 64·84·117㎡ 총 352세대 규모로 조성된 아파트로, 이번 CR리츠를 통해 공급되는 전세 임대 세대는 △전용 84㎡ 45세대 △전용 117㎡ 104세대 등 총 149세대다.
단지는 지정 금융기관을 통해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한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보험이 적용된다. 임차인의 보증금 보호에 중점을 둔 것으로 전세금 미반환에 대한 걱정 없이 4년 동안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주변 대비 저렴한 시세가 형성돼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신천매곡 유보라' 전용 84㎡의 전세가는 2억원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전용 117㎡ 대형 평형도 3억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대 내부에는 4-BAY 평면이 일부 적용됐으며 드레스룸과 팬트리, 현관창고 등 실생활에 필요한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키즈스테이션, 어린이놀이터, 어린이집 등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됐다. 또 주차장은 100% 지하화했으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적용했다. 세대당 약 1.62대의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단지 인근에는 CGV와 병·의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형성돼 있으며 매곡천과 동천강 수변공원, 울산숲, 북구국민체육센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천초와 매곡중·고가 도보 통학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 학원가도 형성돼 있다.
교통 환경 및 직주근접 여건도 우수하다. 산업로와 오토밸리로, 국도 7호선, 남구 옥동 남부순환도로 등을 통한 차량 이동이 수월하다. 또 농소~외동 국도와 북울산역 동해선 광역전철, 울산외곽순환도로 등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차량으로 약 20분 이내 거리에 매곡산업단지를 비롯해 매곡2·3차산단, 중산·이화·문산·모듈화일반산단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한편, '신천매곡 유보라'의 임대홍보관은 울산 북구 신천동에 마련돼 있으며, 현장 샘플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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