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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0년 만에 대기록 썼다…인도서 누적 판매 1000만대

입력 2026-10-11 09:27   수정 2026-10-11 10:10

현대차, 30년 만에 대기록 썼다…인도서 누적 판매 1000만대


현대차가 인도 진출 30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 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최근 출시한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터가 6개월 만에 인도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등 현지 전략 모델의 인기가 기록에 한몫했다.

11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1998년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쌍트로'를 생산하며 인도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988만4960대를 판매했다. 판매 추세를 고려하면 연내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인도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7년 누적 판매 100만 대, 2017년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넘어섰다. 현지 맞춤형 라인업과 지속적인 투자로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엑스터, 크레타...현지 전략 모델 인기
현지 전략 모델의 활약이 인도에서의 성과를 이끌었다. 2023년 선보인 소형 SUV 엑스터는 출시 후 6개월 만에 4만7000대가 넘게 팔리면서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합리적인 가격과 표준 6개 에어백, 선루프 등 고객 선호 사양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5년 출시한 현지 전략 모델 크레타는 출시 직후 3개월 연속으로 인도 SUV 시장 월 판매 1위를 기록해, 첫해 4만 대 넘게 팔리면서 '2016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다양한 SUV 라인업도 인도에서의 인기를 뒷받침했다. 1998년 첸나이 공장에서 전략 모델 경차 쌍트로를 시작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른 현대차는 이후 크레타, 소형 SUV 베뉴, 3열 SUV 알카자르, 엑스터 등 SUV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첫 현지 생산 전기차인 크레타 EV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넓혔다. 여기에 소형 SUV 베이온 신형 모델을 올해 인도에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인도 시장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2015년 크레타 출시 이후 2016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50만 대를 넘어섰다. 2020년에는 베뉴와 크레타가 함께 판매를 견인하며 인도 진출 이후 17.4%라는 연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60만5433대를 판매하며 인도 진출 이후 연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SUV 비중은 2015년 이후로 점차 높아져 2021년을 기점으로 전체 판매의 절반을 넘어섰다. 작년 연간 SUV 판매는 39만8937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엑스터, 크레타, 알카자르 등 현지 전략 SUV 3종이 28만2666대 팔리며 SUV 수요를 이끌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인도에서 47만1724대가 팔렸고 그중 SUV는 31만6026대가 팔렸다.
인도 생산 기반 강화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첸나이 1·2공장과 푸네 공장을 가동 중이다. 첸나이 1·2공장은 연 82만4000대, 푸네공장은 연 17만대를 생산할 수 있어 현대차는 인도 현지에 총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푸네공장 생산능력을 2028년까지 연 25만 대로, 2030년에는 연 32만 대로 확대해 인도 내 총 생산능력을 연간 110만 대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부품 현지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비중도 최대 30%까지 확대해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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