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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사장, 1285억 들여 한화M&S 공개매수

입력 2026-10-12 18:58   수정 2026-10-13 00:2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사진)이 1285억원을 들여 한화M&S 지분 19%를 공개매수한다. 김 사장이 한화M&S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 장악력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한화M&S는 김 사장이 다음달 2일까지 한화M&S 기존 주주들로부터 보통주 1606만 주를 주당 8000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수가는 최근 1개월간 주당 평균가(6300원) 대비 27% 할증된 금액이다. 매수 물량은 전체 보통주의 19% 수준이다. 김 사장은 전액 개인 자금으로 매수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보유하고 있던 한화에너지 지분 15%를 약 8000억원에 매각했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김 사장의 한화M&S 지분율은 5.81%에서 24.81%로 높아진다. 기존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지분율 23.94%)와 부친인 김 회장(12.24%), 첫째 형 김동관 한화 수석부회장(10.55%)을 제치고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 한화M&S는 “김 사장의 공개매수는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한화M&S는 지난 8월 ㈜한화에서 테크·라이프 부문이 인적분할돼 출범한 중간지주사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가,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작년 말 기준 연결 매출은 약 6조원이다.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진 뒤 한화M&S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M&S는 24.01% 오른 7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 테크·라이프 부문이 지닌 성장 잠재력이 그동안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번 공개매수를 시작으로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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