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주택시장에서 넓은 주거공간을 갖춘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신규 공급이 전용 84㎡ 이하에 집중된 가운데 가족 구성원의 독립 공간과 수납, 취미·업무 공간 등을 확보하려는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중대형 주택형을 찾는 수요도 꾸준한 모습이다.
실제 지방에서는 전용 85㎡ 초과 아파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의 입주 아파트 가운데 전용 85㎡ 초과는 35만3,130가구로 전체의 9%에 그쳤다. 같은 기준 수도권은 16%, 지방 광역시는 14%로 집계됐다. 지방 중소도시일수록 넓은 주택형을 선택할 수 있는 재고 자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셈이다.
올해 충청권 청약시장에서도 넓은 주택형에 수요가 몰리는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 4월 충남 아산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는 전용 125㎡가 평균 47.33대 1을 기록하며, 전용 84㎡ 평균 5.59대 1, 전용 59㎡ 4.59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세부 타입 가운데 125㎡A는 최고 67.5대 1에 달했다.
천안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3월 청약을 진행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단지' 전용 120㎡는 45가구 모집에 981명이 신청해 21.8대 1을 기록했다. 단지 전체 1순위 평균 경쟁률 8.83대 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용 120㎡뿐 아니라 102㎡A도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실거주 공간에 대한 요구 변화와 맞물린다. 가족 구성원별 침실뿐 아니라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수납공간, 재택근무나 취미를 위한 별도 공간을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단순히 방의 개수보다는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와 구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성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 휴대지구에서 전용 84㎡와 103㎡로 구성한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를 선보인다.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4개 동, 전용 84㎡·103㎡, 총 1,5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626가구, 84㎡B 263가구, 84㎡C 272가구, 84㎡D 275가구, 103㎡A 51가구, 103㎡B 47가구다.
전체 가구 가운데 전용 84㎡가 1,436가구로 약 94%를 차지한다. 전용 84㎡를 A~D 4개 타입으로 세분화했으며 보다 넓은 공간을 원하는 수요를 위해 전용 103㎡ 98가구도 함께 구성했다. 자녀가 있는 가족부터 기존 아파트에서 보다 넓은 집으로 이동하려는 갈아타기 수요까지 폭넓게 고려한 구성이다.
단지에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와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내에는 녹지와 조경 특화 둘레길이 조성된다.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도 이용할 수 있다. 천안아산역에서는 경부선과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 전철 1호선 아산역과 연결된다. 천안아산역 일대에는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추진되고 있고 세종~천안 BRT 2단계 사업도 계획돼 있어 광역교통 기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인근에는 삼성전자 온양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산업거점이 자리한다. 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서는 약 68만㎡ 규모의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도 조성되고 있다.
생활 인프라는 천안아산역과 불당·탕정 생활권을 중심으로 갖춰져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천안아산점, 이마트 천안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불당·탕정 일대의 병원과 학원가, 상업시설 등도 공유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단계적으로 갖춰질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초등학교는 2029년 개교 예정이다. 인근에는 설화중과 이순신고, 설화고, 충남삼성고, 충남외고 등이 자리한다.
분양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전용 85㎡ 초과 주택의 공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최근 천안·아산 청약시장에서도 넓은 주택형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는 전용 84㎡를 중심으로 103㎡까지 선택 폭을 넓히고 실내수영장 등 커뮤니티를 계획해 가족 단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마련되며 오는 16일 문을 열 예정이며 입주는 2029년 8월 예정이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