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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월세보다 비싸네"…관리비만 170만원 나오는 '이 아파트'

입력 2026-10-14 11:03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가운데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이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초고가 아파트 단지의 경우 난방비와 전기료 등을 포함한 월 관리비가 웬만한 주택의 월세에 맞먹는 수준이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2026년 전국 아파트 관리비 현황 및 순위' 자료에 따르면 나인원 한남의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는 170만184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5684개 아파트 단지, 약 998만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나인원 한남에 이어 아이파크삼성동이 월평균 122만6292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남더힐은 119만1321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 '아카데미스위트'(102만2924원)와 '동양파라곤'(98만947원)도 관리비 상위 단지에 포함됐다.

이 밖에 서울 양천구 '목동트라팰리스'의 월평균 관리비는 81만9372원으로 집계됐으며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76만9848원), 영등포구 '서울아파트'(74만5663원), 성동구 '트리마제'(69만5689원) 등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경동제이드'가 월평균 91만8389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기 지역에서는 수원시 권선구 '힐스테이트수원테라스'(43만6749원)가 높은 관리비를 기록했다. 세종에서는 '가온마을8단지'(29만4107원), 대전에서는 서구 '중흥S-클래스프라디움'(25만739원)이 각각 집계됐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공용관리비뿐 아니라 난방비와 전기료, 수도료 등 개별사용료도 포함됐다. 정 의원은 "국민이 거주 지역과 아파트별 관리비 수준을 쉽게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가 보다 투명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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