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렌티스 테라퓨틱스와 피노바이오는 클라우딘-1을 표적하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발굴·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클라우딘-1은 10종 이상의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이다. 알렌티스는 클라우딘-1 표적 ADC 후보물질 2종의 임상을 진행 중이며, 피노바이오는 신규 링커와 페이로드로 구성된 ‘PINOT-AD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피노바이오의 링커·페이로드 기술과 알렌티스의 항체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다양한 암종을 겨냥한 차세대 클라우딘-1 표적 ADC를 개발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알렌티스는 자사 개발 후보물질에 적용할 피노바이오의 신규 링커 및 페이로드를 도입할 수 있는 독점적 옵션 권리를 갖는다. 피노바이오는 선급금과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는다. 알렌티스가 개발을 선택한 각 ADC 후보물질의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받는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크 프루잔스키 알렌티스 대표는 “이번 협력 확대는 수십 종의 ADC 구조체를 함께 탐색하며 피노바이오의 과학적 역량과 실행력을 확인한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클라우딘-1의 치료 가능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암종에서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PINOT-ADC 플랫폼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신규 링커와 페이로드를 조합해 효능과 특이성을 높이고 낮은 반응률과 치료 내성, 독성 등 기존 ADC의 한계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렌티스는 섬유증과 암을 대상으로 클라우딘-1 표적 항체 및 ADC를 개발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기업이다. 주력 항체 릭수데바트는 진행성 간 섬유증 임상 1b상과 신장 침범을 동반한 ANCA 연관 혈관염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CSL과는 AAV-RPGN, FSGS, PSC 등 희귀 신장·간 질환을 대상으로 릭수데바트를 공동 개발·판매하고 있다.
알렌티스의 항암 후보물질 ALE.P02와 ALE.P03는 클라우딘-1 표적 ADC다. ALE.P02는 튜불린 저해제, ALE.P03는 토포아이소머레이스 I 저해제를 각각 페이로드로 사용한다. ALE.P02는 클라우딘-1을 발현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편평세포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두 후보물질 모두 클라우딘-1 발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피노바이오는 치료 저항성 및 재발성 암을 겨냥한 차세대 ADC를 개발하고 있다. PINOT-ADC 플랫폼은 신규 페이로드와 탠덤 절단형 링커를 결합한 기술이다.
현재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CT-P70, CT-P71, CT-P73과 PBX-004 등 4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CT-P70, CT-P71, CT-P73은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 중이며 모두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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