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GM 인도공장 '스마트 팩토리'로 바꿨다

입력 2026-10-15 17:24   수정 2026-10-16 01:29


지난 14일 찾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현대자동차 푸네 공장의 내부는 로봇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현대위아가 제조한 로봇손 204대는 용접과 부품 분류 등 작업을 제각각 수행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천장에서는 완성된 차체가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줄지어 도장 공정 장소로 이동했다. 공정 상당수를 로봇이 대체한 모습이었다. 이두형 현대차 책임매니저는 “부품 운송과 용접 등 작업 상당 부분을 자동화했다”며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공장을 인수한 뒤 기둥 빼고는 모든 설비를 바꿨다”고 했다.

현대차는 2023년 GM 공장을 사들인 뒤 1조원을 들여 최신 설비를 투입했다. 2025년 10월부터 완성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푸네 공장의 강점은 ‘자동화’다. GM 시절과 비교하면 차체 공정은 공장 인력이 50%가량 줄었다. 하지만 차체 골격과 외관을 2분에 한 대꼴로 완성할 정도로 작업 속도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17만 대인데, 인수 전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었다. 현대차는 푸네 공장 생산능력을 2028년 25만 대, 2030년 32만 대로 키울 예정이다.

생산 속도를 끌어올린 현대차는 인도 내 자동차 수요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푸네 공장에 ‘다차종 유연 생산’ 체계도 구축했다. 한 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푸네 공장뿐만 아니라 인도 시장 전반에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분야 등에 집중 투자한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인도는 가장 중요한 성장 시장”이라며 “그룹이 투자할 대상은 자동차뿐 아니라 신기술과 에너지까지 많은 분야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155억달러를 인도에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 중 20%에 달하는 31억달러를 신사업(AI 및 스타트업)과 연구개발(R&D)에 각각 투입한다. 신사업 투자를 위해 투자 전담 법인인 HMG인디아도 설립한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출시하는 친환경차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인도는 현대차에 북미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됐다”며 “인도 시장 변화에 맞춰 2030년까지 현지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50%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9년까지 인도에서 전기차 4종을 출시하고 배터리 생산을 현지화할 계획이다.

푸네=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