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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부천 화재 현장 찾아 "소방관 헌신에 감사"

입력 2026-10-16 13:57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소방관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7명이 다친 부천 금속가공 공장 화재 현장을 16일 긴급 방문했다.

추 지사는 제주도 출장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현장을 찾아 부상 소방관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위험물 취급업소에 대한 사전 점검과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이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와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로 이동하던 중 화재 소식을 들었다. 추 지사는 곧바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부천시 오정구 내동 화재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16일 오전 11시 20분께 현장에 도착한 추 지사는 소방당국으로부터 진화 상황과 인명 피해 현황을 보고받았다. 특히 진화 중 소방관 5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었다는 설명을 듣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추 지사는 "신속한 출동으로 큰 피해는 막았지만 중태에 빠진 두 소방관의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한 소방관들의 용기와 희생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소방관들이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기도가 끝까지 관심을 갖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조치도 지시했다. 인화성 물질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추 지사는 "소방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위험물질을 허가 없이 사용하는 사례를 사전에 파악하고 위험물 취급업소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도지사에게 주어진 행정권한을 충분히 활용해 예방활동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이날 오전 8시 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가공 공장 3층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5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불길이 번지자 오전 9시 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어 소방관 102명과 장비 51대를 투입해 불이 난 지 약 2시간 30분 만인 오전 11시 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소방관 5명과 공장 관계자 등 민간인 2명이 다쳤다. 소방관 2명은 중상을, 나머지 소방관 3명과 민간인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3층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불길과 연기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소방관들이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 안에는 인화성 액체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소방관 부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천=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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