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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자 산단공 이사장 취임…"산업단지 대전환으로 지방 성장 이끌 것"

입력 2026-10-16 14:14   수정 2026-10-16 14:17

김대자 전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제1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이날 대구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이 제조업의 문법을 바꾸고 탄소발자국이 무역의 조건이 되는 등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산업단지가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핵심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기관을 넘어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기관으로 공단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과제로는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탄소중립 지원, 정부의 ‘5극3특’ 균형성장 전략 구현을 제시했다. 신기술 실증 환경과 데이터·통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표준·인증체계를 확충하고 기업·대학·연구기관·지방정부를 연결해 지역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 지원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예산을 얼마나 집행했는가보다 기업에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정책과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노후 공장과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거·교통·문화·편의 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청년이 산업단지에서 일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높이기 위해서다. 산단별 특성에 따라 노후시설과 고위험 공정을 점검하고 첨단기술과 유관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고 예방 역량도 강화한다.

조직 혁신도 추진한다. 본사와 지역본부, 부서 간 칸막이를 낮춰 기업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직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기업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근로자가 더 나은 일터를 바랄 때, 정부가 산업현장의 답을 구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 맥스웰스쿨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제31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산업통상부 산업기술정책과장, 원전산업정책국장, 대변인, 정책기획관, 무역투자실장 등을 거쳐 국가기술표준원장을 지냈다. 산업기술·통상·무역투자·에너지·표준 등 산업정책 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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