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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에 200배 베팅” 금융위 해외 투자 경고

입력 2026-10-16 15:41   수정 2026-10-16 16:42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등 역외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한국 주식 기초 무기한 선물 상품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최대 200배에 이르는 레버리지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국내법에 따른 투자자 보호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16일 금융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무기한 선물 상품이 해외 플랫폼에서 출시됐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고 24시간 거래되는 상품으로 기초자산 가격 변동의 10~200배까지 연동된다.

한국 주가지수에 150배 연동된 상품은 지수가 투자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0.66%만 움직여도 투자금 전액이 강제 청산될 수 있다.

역외 플랫폼 사업자가 파산하거나 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해도 국내법에 따른 구제 절차를 적용하기 어렵다. 고객 예치자산의 보호·보관 여부를 당국이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금융위는 관련 상품의 출시 현황과 국내 시장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불법 영업행위가 발견되면 수사기관 고발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 유사 상품의 도입 여부와 규율 체계도 시장 영향과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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