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 1500만원이 실린 화물차를 훔쳐 달아난 70대 남성이 엿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차 안의 현금은 농작물 창고에서 일하는 인부들의 인건비였다.
광산경찰서는 16일 절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께 광산구 한 농작물 창고 인근 주차장에서 현금 1500만원이 보관된 1t 화물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발견한 뒤 안에 있던 열쇠로 시동을 건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지난 13일 무안군 일로역 주차장에서 화물차를 회수했다.
A씨는 차량을 버린 뒤 대중교통과 열차를 번갈아 이용하며 목포와 순천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3분께 순천역 인근 숙박업소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직업이 없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종 전과 등으로 장기간 복역한 A씨가 출소 후 누범기간에 다시 범행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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