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도입한 ‘AI 에너지 절약모드’ 기능은 가구별 전력 소비 패턴을 학습해 전기요금 누진 구간 진입 여부를 선제적으로 알려주고, 에너지 절약에 최적화된 수준으로 조명과 환기 등을 조절한다. 홈닉의 ‘AI주차장’ 기능은 이용자의 평소 주차 습관을 학습해 주차장에 차량이 들어서면 비어 있는 최적의 주차 구역을 안내한다.AI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는 주거를 넘어 자산관리까지 확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4월 홈닉에 AI 기반 맞춤형 세무 분석 서비스인 ‘택스아이’를 도입했다. 세무 지식이 부족한 이용자도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의 납부액을 모의 계산할 수 있다.
준공 전 아파트의 입주 예정자도 향후 발생할 취득세를 미리 계산할 수 있다. 홈닉은 삼성물산 래미안뿐 아니라 두산건설, HS화성, SK에코플랜트 등 20여 개 아파트 브랜드에서 사용한다.
대우건설은 스마트홈 플랫폼 푸르지오스마트홈에 외부 서버와 연결되지 않는 ‘온디바이스 AI’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AI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덜면서도 AI가 알아서 냉난방과 환기를 제어하고, 입주민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추천한다.
포스코이앤씨가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에르 입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은 앱으로 투자·세무·외환 관련 상담을 예약하고, 입주민 전용 자산관리 세미나에도 참석할 수 있다.
고령화에 맞춰 시니어 특화 서비스도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AI 기반 스마트 돌봄 서비스 에버링을 출시했다. 전용 앱과 기기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접촉 생체정보를 바탕으로 입주자의 신체·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낙상이나 활동 저하 등 이상 징후를 24시간 감지해 실시간 대응을 지원한다. GS건설은 고령자를 직접 찾아가 사용법을 안내하는 ‘자이홈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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