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충격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초등학생 3명 등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건의 용의자는 16세 소년으로 확인됐으며 목격자가 직접 총격범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 등 외신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오리건주 벤드 시내에 있는 실버레일 초등학교로 괴한 한 명이 침입해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학교 밖에 주차된 차량을 향해 먼저 총을 쏜 뒤 내부로 진입했으며 이후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
AP 통신·CNN 등 현지 언론은 범인이 16세 소년이라고 보도했다. 희생된 어린이는 각각 5세, 8세, 11세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명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현장에서 총격범을 사살한 사람이 경찰이 아니라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초등학교에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불과 몇 분 만에 현장 인근에 있던 한 목격자가 즉시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마이크 크랜츠 벤드 경찰서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벤드에 거주하는 16세 총격범이 학교의 잠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총을 쏘며 난동을 부렸다. 이후 용감한 지역 주민이 용의자가 있는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 총을 쏴 제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웅적인 행인'이 무기 소지 허가증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 총격 사건의 여러 요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지역 매체는 주 정부 자료를 인용해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학급이 설치된 실버레일 초등학교에는 모두 462명이 재학 중이며, 이 가운데 80%는 백인이고 20%는 빈곤 가정에 속한 학생"이라고 밝혔다.
AP통신과 USA투데이가 노스이스턴 대학교와 협력해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번 참사는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살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AP는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인용해 "2006년 이후의 사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대량 살인의 약 67%가 주거지 안팎에서 발생했으며, 가족 구성원이 희생된 사건은 전체의 약 48%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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