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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서지컬 ‘자메닉스’, 해외 난치성 신장결석 수술 첫 국제학술지 게재

입력 2026-10-19 15:44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이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을 이용해 인도네시에아에서 진행한 수술 사례가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로엔서지컬은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이용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난치성 신장결석 수술 사례가 국제 학술지 ‘IJSCr’에 실렸다고 19일 밝혔다.

국산 수술로봇이 해외에서 여러 차례 수술로도 제거되지 않던 난치성 신장결석을 완전히 제거해 국제 학술지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폰코 비로워(Ponco Birowo) 인도네시아 국립대 찝또 망운꾸수모 병원의교수팀과 조성용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은 로봇 보조 역행성 신요관 내시경 수술(RIRS) 증례 보고 논문을 국제 동료심사 학술지 IJSCr 최신호에 발표했다. 증례 보고는 개별 환자 사례를 다루는 논문 형식으로, 새로운 술식의 안전성과 적용 가능성을 국제 학계에 공식 기록하는 첫 단계로 여겨진다.

이 연구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로엔서지컬이 개발한 수술로봇 자메닉스가 쓰였다.

이번 연구의 대상 환자는 10년간 신장결석 재발을 겪어온 55세 여성이다. 체외충격파, 요관경 수술(URS), 경피적 신쇄석술(PCNL) 등 과거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접근이 까다로운 좌측 상부 신배에 7×8㎜ 크기의 결석이 끝내 남아 있었다. 반복된 수술로 신장 내부 구조가 변형돼 기존 방식으로는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태였다.

연구팀은 자메닉스를 원격 정밀 조종해 75분 만에 결석을 완전히 제거했다. 수술 중 출혈량은 약 3mL에 그쳤고, 환자는 합병증 없이 수술 이틀 만에 퇴원했다.

일반적으로 신장결석 제거 수술 후 미세하게 남는 잔석은 새로운 결석이 자라나는 기반이 돼 재발을 반복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사례는 기존 술식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잔석을 로봇의 정밀 제어로 완전히 제거해 재발의 위험을 낮췄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논문에서는 자메닉스의 AI기능인 ‘호흡 보상’과 ‘자동 주행’ 기능의 임상적 효용성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이 수술 중 환자의 호흡에 따른 신장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정해 레이저 타겟팅의 정밀도를 극대화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복잡한 신장 내부에서의 안정적인 자동 주행을 통해 수술 중 방사선 노출과 의료진의 피로도를 크게 줄여,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공동 저자인 조 교수는 “해부학적 변형이 있거나 반복적인 내시경 수술 후 난치성 잔석을 가진 환자에게 자메닉스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이번 논문은 복잡한 결석 질환에 대한 자메닉스의 임상 적용 사례를 국제적으로 축적하는 동시에, 한국 의료진과 해외 선도 의료진의 학술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미국 FDA 510(k) 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의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는 환자 호흡 보상, 결석 크기 가이드, 자동 주행 등 독자적 AI 제어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혁신의료기술 비급여 사용 승인을 받아 현재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등 23개 병원과 해외 1개 기관에 도입되어 가파른 점유율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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