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어린이집 급식비를 연령별로 나눠 지원한다. 영유아 급식비를 공공부문이 함께 부담해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지역 농산물 소비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강원도교육청은 19일 강원도청 제2청사 글로벌관에서 강원도, 강원도어린이집연합회와 '어린이집 유아 급식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의 급식비를, 강원도는 만 0~2세 영아의 급식비를 지원한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연령에 따라 재정 부담을 나눠 맡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강삼영 교육감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다. 어린이집이냐 유치원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급식 지원 격차를 줄여, 영유아 모두에게 균등한 보육·교육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어린이집의 급식 운영 여건을 개선해 영유아에게 질 좋은 식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경제와의 연계도 꾀한다. 강원도어린이집연합회는 어린이집 급식에 지역 먹거리를 우선 사용하고 급식 품질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 농축산물 소비가 늘면 도내 생산 농가와 식재료 공급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제 경제적 효과는 급식 식재료 구매 규모와 지역산 사용 비중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세 기관은 급식비 지원사업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협력하고, 학부모가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홍보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보육기관 간 급식 지원 격차를 줄이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학부모의 양육 부담 경감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강삼영 강원도교육감은 "급식은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모든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배움을 지켜내는 가장 따뜻한 교육"이라며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강원 교육·보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춘천=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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