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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72세 어르신들의 'AI 실력 겨루기'

입력 2026-10-19 18:02   수정 2026-10-20 01:36


평균 나이 72세의 약 3000명 어르신이 인공지능(AI) 실력을 겨루는 장이 열렸다. 카카오임팩트재단이 지난 15일 전국 16개의 노인복지관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개최한 ‘전국 시니어 AI 골든벨’ 본선 얘기다.

국내 첫 전국 규모의 시니어 AI 경진대회인 이 행사는 지난 5월 전국 150개 노인복지관에서 예선이 치러졌다. 이 가운데 16개 팀 64명이 진출해 이날 본선을 연 것이다. 본선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71.9세다.

참가자들은 AI 기초 상식과 디지털 안전 지식, ‘챗GPT 포 카카오’ 활용 능력 등을 겨뤘다. 최우수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청주내덕노인복지관팀이 받았다. 팀원 이종복 씨(74)는 “카카오에서 찾아와 하나하나 가르쳐 준 덕분에 AI가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며 “복지관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상까지 받게 돼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카오가 이번 대회를 연 것은 AI 확산에 따른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를 줄이기 위해서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활용하며 자신감을 얻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대회 참가자들은 카카오가 2024년부터 운영 중인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수료자들이다. 카카오는 전국 노인복지관을 찾아가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스마트폰 활용법을 가르쳤다. 올해부터는 생성형 AI 교육을 추가해 어르신들이 일상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육 성과도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 전국 462개 복지관에서 3214회 교육을 진행해 약 1만 명이 참여했다. 교육 참여자의 디지털 역량 평가 점수는 교육 전 평균 49.7점에서 교육 후 94.3점으로 높아졌다. 비수도권 교육기관 비중도 기존 50%에서 70%로 대폭 높였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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