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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6년 만에 새로운 투싼…연비·출력 더 키웠다

입력 2026-10-19 16:05  


현대자동차가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력과 연비를 끌어올리고 실내 공간을 넓혔다.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넘긴 투싼의 인기를 신차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 7~8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열고 신차의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난해 현대차그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한 인기 모델이다. 전체 판매의 90.9%가 해외에서 나왔다.

신형 투싼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나온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시스템 최고 출력을 기존보다 10마력(PS) 높은 245마력으로 끌어올렸다. 복합연비는 L당 17.4㎞로 기존 모델보다 1.2㎞/L 개선됐다. 감속 때 회수하는 에너지를 늘리고 공기저항계수를 0.33에서 0.30으로 낮춘 결과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을 13마력 높인 193마력으로 키우고 8단 자동변속기를 새로 달았다.

차체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 60㎜, 전폭 40㎜, 휠베이스 30㎜ 커졌다.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은 각각 14㎜, 29㎜ 늘었다. 트렁크 용량은 가솔린 645L, 하이브리드 639L로 20L 넘게 커졌다. 2열 문은 기존보다 10도 넓은 83도까지 열린다. 앞좌석 측면에는 두께를 5㎜로 늘린 차음 유리를 달아 풍절음을 줄였다.

안전 성능도 진화했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55.2%에서 58%로 늘려 비틀림 강성은 20.7%, 굽힘 강성은 34.5% 강화했다. 충돌로 주 전원이 끊겨도 별도 전원으로 문 잠금을 풀 수 있는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 기술은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디자인에선 클램쉘(조개껍데기형) 후드를 기존보다 길이를 15% 늘리고 높이 방향 볼륨감을 50% 키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은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시대가 요구하는 답을 내놓으며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1세대 투싼은 승용차에 가까운 주행 감각과 실용성을 앞세워 도심형 SUV를 대중적인 선택지로 넓힌 모델이다. 2009년 나온 2세대 투싼은 이전 세대의 실용성을 계승하면서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한층 발전시켰다. 2015년 출시된 3세대 투싼은 차체와 주행 성능, 안전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개선했다. 2020년 탄생한 4세대 투싼은 디자인부터 차체 구성, 파워트레인, 디지털 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쇄신하며 글로벌 준중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은 실용성과 효율성을 계승하면서 차량 전반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전 세계 고객의 일상과 함께하는 대표 패밀리 SUV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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