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2026 경복궁 별빛야행' 특별 회차 입장권이 판매 첫날 모두 팔렸다.
외국인 대상 국내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은 자사가 단독 판매한 경복궁 별빛야행 외국인 특별 회차 티켓이 판매 개시 당일 매진됐다고 20일 밝혔다. 특별 회차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하는 궁궐 야간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전문 해설을 들으며 밤의 경복궁을 둘러보고 궁중음식과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외국인 전용 입장권 단독 판매처를 맡고 있다.
판매 속도는 해마다 빨라졌다.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판매 당일 판매율은 첫해인 2024년 약 28%, 2025년 38% 수준에 그쳤지만 해는 100%를 기록했다. 창덕궁 달빛기행 역시 올해 1~9월 예약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8% 늘었다.

회사 측은 낮과는 다른 궁궐의 정취와 함께 수라상, 창극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고 있다.
구매 고객은 영미권이 가장 많았다. 올해 크리에이트립에서 궁궐 야간 프로그램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영미권 비중이 약 67%였고, 일본(약 14%)과 대만(약 9%)이 뒤를 이었다.
궁궐 밖 야간 관광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해 1~9월 크리에이트립 내 야간관광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배, 관련 키워드 검색 이용자 수는 약 4.5배 늘었다. 주요 검색어에는 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기행, 덕수궁 석조전 야간 관람과 함께 부산 불꽃축제, 이태원·홍대 나이트라이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거래액도 증가했다. 올해 1월1일부터 10월13일까지 궁궐 야간 행사를 제외한 서울·부산 지역 야간 투어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1% 늘었다. 한강 크루즈, 부산 불꽃축제 관련 상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늦은 시간까지 즐길 거리가 이어지는 도시의 모습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에서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매력"이라며 "한국의 문화유산을 색다르게 접할 수 있도록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밤을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야간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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