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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로지스틱스, 운송·보관 넘어 물동량 진단·해결책 설계…산업별 맞춤 '물류 컨설턴트'로 탈바꿈

입력 2026-10-20 15:51   수정 2026-10-20 17:25

한솔로지스틱스, 운송·보관 넘어 물동량 진단·해결책 설계…산업별 맞춤 '물류 컨설턴트'로 탈바꿈


한솔로지스틱스가 고객사의 물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물류 컨설팅’ 역량을 강화한다. 배터리·전기전자·자동차부품·화학·패션 등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별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운송과 보관 등 개별 업무를 넘어 물류 전 과정의 개선방안을 설계하고 실제 운영까지 연계해 제3자 물류(3PL)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3PL은 기업이 물류 업무를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는 방식이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주요 산업에서 쌓은 물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1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주요 산업군의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산업별 물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물류기업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 운송과 보관을 넘어 고객사의 생산 및 물류 흐름을 이해하고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공급망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같은 운송·보관 업무라도 고객사가 속한 산업과 생산·공급망 구조에 따라 운영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한솔로지스틱스는 고객사의 물류 전 과정을 분석한 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발굴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산업 특성과 물류 환경에 적합한 운송·보관·물류거점 운영 등의 개선방안을 설계한다. 이후 실제 운영까지 연계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물류 문제를 진단하는 단계부터 개선방안을 현장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연결하는 것이 컨설팅의 핵심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배터리 물류다. 한솔로지스틱스는 배터리산업의 생산 및 공급망 특성을 고려해 중국에서 물류용기 렌털·회수·세정·보관 등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용기를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한 용기를 회수해 세정하고 보관하는 과정까지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다. 배터리 공급망에서 필요한 용기 관련 업무를 연계해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국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서비스를 미국으로 확장했으며, 다른 국가로의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컨테이너 운송 분야에서는 주요 물류거점의 CY(Container Yard·컨테이너 장치장)를 활용해 고객사의 물동량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물류 수요에 따라 필요한 지역에 컨테이너를 사전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물동량이 급증하거나 긴급 운송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주요 거점을 활용한 사전 대응으로 운송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사의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안전관리 역량도 물류 컨설팅에 접목하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물류현장의 잠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한 뒤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도 한국철도공사와 해양수산부 주관 안전 관련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솔로지스틱스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물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물류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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