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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낙지볶음도 못 먹겠네"…무안 낙지 80% 급감

입력 2026-10-20 15:37  



전남광주 무안의 대표 수산물인 낙지 어획량이 2년 새 80% 가까이 급감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과 남획, 갯벌 서식지 훼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무안군은 낙지 공급 부족으로 올해 갯벌낙지축제를 취소했다.

20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역 낙지 어획량은 2023년 303만2140마리에서 2024년 160만9220마리로 46.9%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62만7220마리로 떨어져 2023년과 비교하면 79.3% 줄었다.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4만200마리였던 낙지 위판량은 올해 같은 기간 1만4000마리에 그쳐 65.2% 감소했다.

어획량 감소로 가격도 올라 2022~2023년 1마리당 5000원 수준이던 낙지 가격은 지난해 7500원으로 50% 상승했다.

낙지 자원 감소에는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 갯벌 서식지 훼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연안 수온이 상승하면서 낙지 서식 환경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고수온이 어획량 감소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낙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무안군은 오는 11월 개최할 예정이던 제4회 무안갯벌낙지축제를 취소했다.

2023년 시작된 이 축제는 지난해에도 낙지 공급 부족으로 행사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무안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무안을 대표하는 어종인 낙지를 비롯해 다른 수산물까지 포함하는 축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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