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 소용량·소포장 식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맥도날드가 버거 크기를 키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고급 식재료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 대신 두툼한 패티와 포만감을 내세워 ‘든든한 한끼’를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2일 대형 버거 ‘빅아치’(사진)를 국내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113g짜리 순쇠고기 패티 두 장과 화이트 체다치즈 세 장을 넣은 제품이다. 맥도날드가 대형 버거를 개발한 배경에는 기존 프리미엄 전략의 한계가 있다. 미국 외식 전문매체 레스토랑비즈니스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고급 버거로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크고 포만감 있는 버거를 원하는 수요로 눈을 돌렸다. 고급 이미지 대신 한 끼의 양과 만족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성장 기회를 찾은 것이다.
해외 시장의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빅아치는 지난해 프랑스 출시 이후 현지 맥도날드 대형 버거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 영국·아일랜드에서는 한정 판매 후 올해 1월 정규 메뉴로 전환됐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특정 연령층에 한정하지 않고 크고 든든한 버거를 원하는 고객을 폭넓게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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