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리서치(쿠키뉴스 의뢰)가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2.1%, 부정 평가는 66.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9%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 5~6일과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5.7%에서 32.1%로 3.6%포인트(p) 떨어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62.6%에서 66.1%로 3.5%p 올랐다.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도 26.9%p에서 34.0%p로 벌어졌다.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지난 8월 초 45.7%에서 같은 달 말 37.3%로 하락한 뒤 9월 초 36.4%, 9월 말 35.8%, 10월 초 35.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까지 약 두 달 반 동안 13.6%p 떨어진 셈이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부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30대의 긍정 평가는 21.3%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고, 부정 평가는 77.2%로 가장 높았다. 18~20대에서도 긍정 평가가 29.2%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70.0%에 달했다.
이 대통령 핵심지지층인 4050세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웃돌았다. 40대는 긍정 평가가 40.4%, 50대는 33.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19.2%로 가장 낮았다. 부정 평가는 79.5%에 달했다. 수도권 민심도 싸늘했다. 서울은 긍정 27.7%, 부정 69.2%로 나타났고, 인천·경기는 긍정 31.0%, 부정 68.3%로 조사됐다.
반면 호남권에서는 긍정 평가가 59.4%로 부정 평가(38.5%)를 앞섰다. 조사 대상 7개 권역 가운데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한 곳은 호남권뿐이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안보·외교와 민생경제 정책의 후퇴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통령의 현실주의적 안보와 외교, 실용주의적 민생경제가 후퇴해서'라는 응답이 40.6%로 집계됐다. '민주당 개혁파가 주장하는 검찰개혁 등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아서'는 19.7%였다. 기타 응답은 33.1%였다.
30대에서는 안보·외교와 민생경제 정책의 후퇴를 지지율 하락 이유로 꼽은 응답이 48.2%에 달했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에서도 같은 응답이 55.5%로 가장 높았다.
다만 해당 문항은 안보·외교와 민생경제를 하나의 선택지로 묶어 제시해 각 분야에 대한 불만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