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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60%가 2000원 이하"…이마트, 다이소 대항마 키운다

입력 2026-10-21 09:28  



이마트가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와우샵'의 상품군을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가전까지 넓히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21일 이마트는 오는 22일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과 이마트 은평점에 각각 100평 규모의 와우샵을 연다고 밝혔다. 식품 중심의 기존 경쟁력에 비식품 상품을 더해 장보기 선택지를 늘리고 고객의 방문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와우샵은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직수입 생활용품 1300여 종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했다. 본격 운영에 맞춰 새로 개발한 상품은 1만2000여 종이다. 이 가운데 계절과 점포 특성에 따라 매장별로 7000~8000종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시범 운영 때보다 취급 상품을 약 6~7배 늘린 규모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1000원부터 최대 1만원까지 균일가로 책정했다. 5000원 이하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전체 개발 상품의 약 60%는 2000원 이하로 맞췄다. 주방용품과 홈퍼니싱 외에 뷰티, 건강기능식품, 문구·완구, 스포츠용품, 반려동물용품, 전자제품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상품 확보에는 국내외 브랜드 협업과 해외 상품 발굴, 단독 기획 등을 활용했다. 미국·유럽·일본·중국으로 소싱 범위를 넓혀 가격과 품질을 함께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주요 브랜드는 100여 개다.

주방용품에서는 해피콜 프라이팬 9종을 모두 5000원에 판매한다. 락앤락 신선용기는 2000원부터, 실리콘 조리도구는 1000원부터 내놓는다. 내열 강화유리로 만든 진공 밀폐용기는 3000원이다.

헬스앤뷰티(H&B) 상품은 790여 종으로 늘렸다. 기초화장품은 더마 코스메틱 등 기능을 강조한 제품으로, 색조화장품은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색상과 제형으로 구성했다. 동화약품의 '큐어팩터 판테놀 샤벳크림'과 '큐어팩터 비타 토닝 세럼', 바쿠치올 성분을 넣은 '리킷 레디 글로우 피팅쿠션'은 모두 5000원 이하다.

건강기능식품은 멀티비타민·밀크시슬·마그네슘 등을 1000원부터 선보인다. 고함량 홍삼스틱과 이너뷰티 상품도 판매한다. 성분과 가격을 함께 따지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생활·스포츠용품으로는 사계절용 마이크로 파이버 차렵이불을 5000원에, 캠핑용 조리도구 등은 2000원부터 판매한다. 통기성과 수납 기능을 갖춘 러닝 베스트와 천연 가죽 골프장갑, 폼롤러도 마련했다.

반려동물용품에는 1000원짜리 트라이얼 사료 20여 종과 유한양행 공동개발 반려견 영양제 4종을 포함했다. 반려동물 털 보관 키링과 코스튬 의류 등도 취급한다.

5000원 이하 가전은 300여 종이다. 1000원짜리 유선 이어폰을 비롯해 무소음 마우스, 블루투스 키보드 등 디지털 기기와 전기 다리미, 스마트 체지방계, 핸디 청소기 등 소형가전을 판매한다.

별도로 기획한 1만원 상품 100여 종은 한정 판매한다. 에어프라이어와 커피메이커, 1인용 전기요, 양문형 센서 휴지통, 기내용 캐리어 등이 대상이다.

이마트는 오는 30일 스타필드 마켓 군산점에도 와우샵을 열고 연내 중대형 전문점을 총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 안에는 '와우샵 존'을 조성해 신규 개발 상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은 이마트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며 "이마트의 상품 기획력과 글로벌 소싱 역량을 집약해 고객이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초저가 생활용품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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