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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STBP·KOICA, 'KoinXchange' 개최… 국산 보건의료 제품 해외 진출 지원

입력 2026-10-21 10:08   수정 2026-10-21 10:09


외교부와 결핵퇴치파트너십(Stop TB Partnership·STBP),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국내 보건의료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에서 'KoinXchange(Korean Innovation Exchange)'를 공동 개최했다. 세계바이오서밋 2026에 앞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부 및 관계 기관, 국내 기업과 우간다·베트남 등 파트너국 관계자, 국제 보건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국내 보건의료 제품을 결핵 고부담국의 보건의료 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제품의 현지 평가와 인허가부터 국제 조달, 국가별 도입 절차까지 해외 진출에 필요한 경로를 살펴보고, 한국 기업과 글로벌 보건 분야 기관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주요 성과 중 하나는 외교부 이규호 개발협력국장과 STBP의 재클린 허(Jacqueline Huh) 대외협력 및 전략 이니셔티브 총괄이 체결한 사업 협약(Project Agreement)이다. 협약은 한국 보건의료 제품의 결핵 고부담국 도입을 지원하고, 해당 국가의 결핵 및 호흡기 감염병 대응과 폐 건강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내 혁신 제품을 발굴하는 STBP의 데이터베이스 '이노스캔(InnoScan)'을 통한 성과도 공유됐다. 외교부와 KOICA의 지원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이노스캔은 결핵과 기타 공기 매개 감염병, 폐 건강 분야에서 90개 이상의 한국 기업과 130개 이상의 제품을 발굴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제품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국가별 도입 절차와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KOICA 국제질병퇴치기금으로 추진 중인 우간다·베트남 디지털·AI 시스템 강화 사업과 STBP의 TB REACH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 현장 평가, 글로벌의약품기구(GDF)의 조달 지원 방안 등이 다뤄졌다. 바이오니어, 메디컬아이피, 포스콤, SD바이오센서 등 국내 기업의 현지 적용 경험도 공유됐다. 전자 포스터 형식의 'K-이노베이션(K-Innovation)'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 제품을 알리고, 결핵 생존자이자 체리쉬 커뮤니케이션즈(Cherish Communications) 설립자인 리아 로보(Rhea Lobo) 대표와 함께 결핵 당사자 및 지역사회의 관점을 제품 개발과 보급 과정에 반영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한국 기업이 결핵 및 기타 공기 매개 감염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STBP와의 협력을 통해 필요한 사람과 지역사회에 제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루치카 디티우 STBP 사무총장은 "보건 분야 혁신이 실제 현장에 도달하려면 현지 평가와 인허가, 조달 절차를 거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행사가 한국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 국가별 관계자들이 제품 도입 경로와 협력 모델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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