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받는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선관위 관계자가 해외 출장 결과를 허위로 작성한 정황을 확보한 특검팀은 전·현직 선관위 관계자들의 출장 경비 집행과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팀은 21일 오전 8시10분께 노 전 위원장의 주거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9시부터는 중앙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다.
이번 강제수사는 선관위 관계자들의 해외 출장 과정에서 공문서가 허위로 작성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이뤄졌다. 특검팀은 국외 출장 결과 보고서에 실제와 다른 내용이 기재된 단서를 포착하고 업무상 횡령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확보한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해 해외 출장의 적정성과 예산 집행 과정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수사 대상도 노 전 위원장 개인을 넘어 중앙선관위 전·현직 위원과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등 조직 운영 전반의 의혹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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