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12.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경기도는 중대형 비중이 8.2%로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낮았다. 하남·포천·동두천시는 5년 동안 중대형을 한 가구도 공급하지 않았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2년부터 이달 중순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104만6947가구 가운데 전용 85㎡ 초과는 13만3511가구였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1.9%로 가장 낮았고 울산(6.0%)과 경기(8.2%)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 14개 시·도는 모두 두 자릿수 비중을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위주로 공급이 이뤄졌다.
경기도는 5년간 37만1884가구가 분양돼 전국에서 물량이 가장 많았다. 이 중 중대형은 3만334가구였다. 시 단위로 보면 동두천·포천·하남시의 중대형 비중이 0%였다. 성남시는 1.1%(166가구), 안산시는 2.2%(37가구), 남양주시는 2.2%(315가구)에 머물렀다. 화성시(21.1%)와 수원시(19.4%)는 20% 안팎이었고, 파주시(12.9%)와 김포시(11.6%)도 10%를 넘었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성남·남양주에서도 중대형 공급이 드물어 넓은 면적을 찾는 수요자의 선택지가 좁았다.
업계에서는 중대형은 분양가가 높아 사업성을 맞추기 까다로운 데다 최근 몇 년 사이 소형화·효율화 설계가 확산하면서 건설사들이 중소형 위주로 공급 계획을 짰다고 보고 있다.
중대형 비중이 낮았던 지역에서 넓은 면적을 갖춘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옛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에는 ‘아르뮤제자이’가 들어선다. 아파트 984가구와 오피스텔 370실로 구성되며, 아파트는 전용 84·99·104㎡로 짓는다. 안산에서 그랑시티자이에 이어 두 번째로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대단지다. 입주민 커뮤니티센터에는 사우나와 스크린골프, 퍼팅시뮬레이터, 피트니스, 스카이라운지 등을 두고 중·석식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0층~지상 26층, 전용 59~246㎡ 1249가구 규모다. 전용 114·159·246㎡ 등 중대형 면적을 포함했다.
중대형 비중이 14.9%인 충남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천안라크원’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7층, 전용 84~118㎡ 1290가구 규모로, 이 중 10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 102㎡와 118㎡ 등 중대형 면적이 함께 구성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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