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업체가 자사몰 구독 서비스와 공장 견학 등 체험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한 번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를 묶어두고 반복 구매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헬스케어는 최근 맞춤형 식단 플랫폼 ‘디자인밀’에 멤버십을 도입했다. 직전 6개월간 배송 금액에 따라 고객을 다섯 등급으로 나눠 할인쿠폰과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디자인밀 이용자의 평균 식단 구독일은 지난해보다 약 10% 늘었다.
hy는 지난달 온라인몰 프레딧과 방문판매 조직 프레시 매니저를 연계한 구독 할인 행사를 처음 진행했다. 동원F&B는 지난해 동원몰과 반찬몰 ‘더반찬&’을 통합해 가공식품부터 반찬·신선식품까지 한 계정으로 구매하도록 했다.
식품사가 자사몰과 구독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소비자의 구매 주기와 선호 상품, 가격 민감도 등을 파악해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하면 광고비를 줄이고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
체험 행사도 강화하고 있다. 풀무원은 충북 음성 두부 공장에서 생산시설 견학과 요리 체험을 제공한다. 하이트진로는 강원 홍천공장의 견학관을 ‘하이트진로 파크’로 개편해 공장 견학과 시음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은 반복 구매가 많은 만큼 고객을 자사 채널에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 수익성을 크게 좌우한다”며 “구독으로 구매 주기를 관리하고 체험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 단골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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