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당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부산시,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21일 새벽 예행연습을 한 뒤 오전 9시28분께 외해 유도작업에 들어갔다. 이전 작업 때처럼 북항크루즈터미널 쪽으로 몰 계획이었지만, 수중 여건 등을 감안해 옛 부산항 1부두 방향으로 경로를 바꿨다.
부캉이는 오전에 1부두 쪽 출구 50m 앞까지 이동했으나, 수로 폭이 넓어지는 출구 근처에서 더 나아가지 않았다. 오후 4시께 당국이 외해로 내보내기 위해 그물과 폰툰을 추가로 설치하는 사이 공원 수로 안으로 잠시 되돌아가기도 했다.
되돌아간 부캉이는 재진입을 막으려고 뒤쪽에 쳐 둔 그물에 가로막혔고, 오후 5시30분께 다시 바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0분가량 움직임이 없다가 오후 5시58분께 1부두 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당국은 오후 6시10분께 작업을 마무리했다. 작업을 시작한 지 약 9시간 만이다.
한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친수공원에 처음 나타났다. 부산시와 해양경찰, 국립수산과학원은 첫 발견 당일과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달 29일, 개천절 연휴를 앞둔 이달 2일 등 세 차례 외해 유도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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