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는 결선 진출자 명단을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결선 진출자는 이수빈과 중국인 리진주, 우크라이나인 보흐단 루츠 등 3인이다. 이 콩쿠르는 지난 20·21일 6인이 경쟁한 준결선을 치렀다. 한국인으론 최주하, 임도경 등도 준결선에 올랐다. 이들은 시벨리우스·브람스·드보르자크 등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각각 골라 연주했다. 20·21일 각각 3명씩 연주하는 방식이었다. 결선 진출자는 모두 21일 연주자. 이수빈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결선은 22일 오후 6시에 열린다. 한국 시간으론 23일 오전 1시부터다. 이수빈이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먼저 연주한 뒤 리진주가 같은 곡을 연주한다. 루츠는 비에니아프스키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우승자는 결선 직후 공개한다. 다음날 우승자 콘서트와 시상식이 열린다. 2·3위도 그 뒤 하루씩 차례대로 공연한다.

이수빈은 한국 바이올린계의 거목으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고(故) 김남윤의 제자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영 콘서트아티스트 국제 오디션에서 14세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음악계 이목을 끌었다. 2022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5위, 2023년 몬트리올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른 이력이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벨기에의 음악 아카데미인 퀸 엘리자베스 뮤직 샤펠에서 상주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는 폴란드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를 기리고자 1935년 창설된 경연으로 5년마다 열린다. 직전 대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2021년이 아니라 2022년에 열렸다. 당시 대회에선 유다윤, 조현진 등이 결선에 진출했지만 우승에 이르진 못했다. 한국인 중에선 2011년 윤소영이 유일하게 우승했다. 한수진(2001년), 김봄소리(2016년) 등은 각각 2위에 올랐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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