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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조난자 곁 지키는 '설산의 히로인'을 비추다…F/W 캠페인 선보여

입력 2026-10-22 16:12  

블랙야크, 조난자 곁 지키는 '설산의 히로인'을 비추다…F/W 캠페인 선보여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설산에서 사람을 구하는 산악구조대원의 이야기를 올해 가을·겨울 캠페인에 담았다. 극한 환경에서 타인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을 조명하면서, 이들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아웃도어 장비의 역할과 자연을 존중하는 브랜드 철학을 함께 전달했다.

블랙야크가 지난 8일 공개한 ‘인비저블 화이트(INVISIBLE WHITE)’의 주인공은 오스트리아에서 실제 산악구조대원으로 활동하는 한나 콰템버다. 블랙야크는 한나를 브랜드 홍보대사인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고기능성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상황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대원의 활동에 주목한 것이다.

캠페인은 산악구조대원을 ‘하얀 설산의 유령들’로 표현했다. 등반객이 위험에 처하면 나타나 구조하고, 임무를 마친 뒤에는 다시 눈 덮인 산속으로 돌아가는 모습에 빗댔다. 눈에 띄는 성취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타인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역할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상은 광활한 설산을 가르는 한나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조난자를 찾아 나서는 과정과 헬기를 이용한 구조 장면이 이어진다. 눈과 주변 풍경이 온통 하얗게 보여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화이트아웃’ 속에서 한나가 눈을 헤치고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도 담았다. 위험한 환경에서도 구조를 위해 움직이는 대원의 모습을 통해 캠페인의 메시지를 전한다.

블랙야크는 구조 활동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장비의 중요성도 함께 설명한다. 산악구조대원은 강한 바람과 눈,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응하면서 조난자에게 접근해야 한다.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과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장비가 필요한 이유다. 영상에서는 한나와 동료 대원들이 블랙야크 장비를 착용하고 구조 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긴박한 구조 현장만 담은 것은 아니다. 영상은 평소 자연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한나의 일상도 비췄다. 산악구조대원을 극적인 영웅으로만 묘사하기보다 자연과 교감하며 자신의 역할을 이어가는 사람으로 소개한다. 자연을 극복하거나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로 바라보는 블랙야크의 관점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캠페인은 블랙야크가 올해 이어온 ‘언성 히어로(UNSUNG HERO·숨은 영웅)’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지난 3월에는 ‘디스 이즈 히말라얀(THIS IS HIMALAYAN)’을 통해 아이스폴 닥터와 셰르파, 알피니스트를 조명했다. 산에서 다른 사람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는 이들이 중심이었다.

여름 캠페인 ‘스틸 블루(STILL BLUE)’에서는 시선을 바다로 옮겼다. 자연과 공존하며 바다를 지켜온 해녀를 ‘바다의 셰르파’로 표현했다. 히말라야에서 바다로, 다시 설산으로 배경을 바꾸면서 자연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블랙야크는 이들의 삶을 통해 아웃도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블랙야크가 주목해온 숨은 영웅의 의미와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시에, 산악인들의 안전한 활동을 돕는 고기능성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온 블랙야크만의 아웃도어 헤리티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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