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서울병원이 자체 ?대화형 인공지능(AI) 'SMC-GPT'를 가동하는 등 AI 시스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세계 최고 병원인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클리닉 등과 함께 의료 AI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월드 베스트 스마트병원 2027' 평가에서 세계 4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선 15위였다. 국내 병원 중엔 순위가 가장 높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아산병원이 27위, 서울대병원 30위, 아주대병원 39위, 분당서울대병원 40위, 세브란스병원은 52위에 올랐다.
삼성서울병원보다 앞선 곳은 미국 메이요클리닉(1위), 클리브랜드클리닉(2위), 마운트시나이병원(3위) 밖에 없었다. 세계 최고 암병원인 MD앤더슨암센터가 5위다. 미국 밖 병원이 5위권에 든 것은 삼성서울병원 뿐이다.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을 평가하는 디지털 성숙도 평가에서 삼성서울병원은 5점 만점을 받았다. AI 역량을 토대로 상위권 병원을 AI 혁신리더로 선정했는데 국내 의료기관 중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이 꼽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바꾸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분석했다. 이 병원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의 의료기관 정보화 수준 평가에서 정보기술(IT) 인프라, 전자의무기록, 디지털 영상 진료, 의료 데이터 분석 등 4개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7단계를 획득했다.
?지난 6월 AI 전담 조직으로 AX추진단을 꾸렸다. ?병원 내부에서 의료진들이 AI 비서로 쓰도록 ‘SMC-GPT’를 직접 구축했다. 업무 질의 응답은 물론 진료기록 요약, 문서 초안 작성, 업무 프로세스 안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추후 의료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과 이를 연결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원내 의료정보시스템 다윈과 AI 서비스를 연동한 다이아를 선보일 계획이다.
벤치마킹하기 위한 해외 병원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세계병원대회 기간 클리브랜드클리닉, 마운트시나이병원, MD앤더슨암센터의 원장급 주요 인사가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디지털 시스템을 견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요클리닉에서도 올해 안에 삼성서울병원을 찾을 계획이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미래 의료의 모습은 예상보다 더 발전해 있을 것”이라며 "??환자중심 의료를 토대로 혁신을 거듭해 삼성서울병원이 만든 미래의료를 세상과 나누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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