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용 핵심 부품의 전례 없는 초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AI용 핵심 부품들은 전례 없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극도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추가적인 업황 개선 및 컨센서스(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흐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MLCC는 올해 체결된 장기공급계약(LTA)을 기반으로 강력한 실적을 확정적으로 시현할 것"이라면서 "연간 매출의 70%가 LTA를 기반으로 발생하고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점유율(M/S) 1위 지위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800V DC 시스템 도입 및 광모듈용 수요 확대로 고부가 MLCC 및 실리콘 캐퍼시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과 달리 2년 이상의 계약 기간이 보장되는 LTA 비중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실적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 기대를 넘어설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삼성전기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6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 급락에도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를 웃돈 배경에는 강력한 제품 믹스(Mix) 개선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MLCC와 FC-BGA 등 AI 서버용 핵심 제품들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매출 비중도 크게 확대되면서다.
이에 KB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보다 38%와 277% 증가한 4조원, 9024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인 7023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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