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미국 육군부 전 장관인 댄 드리스콜을 ‘국가안보 현대화 선임고문’으로 영입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드리스콜은 앞으로 오픈AI 경영진과 고객사,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국가안보와 사이버보안 강화에 활용하는 방법을 자문한다. 특히 미국의 동맹국들이 오픈AI의 AI 모델 도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드리스콜은 이라크전 참전 용사 출신이자 육군장관을 지냈다. 장관 재임 시절 무기 시스템 개혁을 주도했지만,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갈등을 빚은 후 지난 8월 사임했다.
그는 오픈AI의 성명을 통해 “국가안보의 요구사항은 지난 50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동맹국들이 AI를 책임 있게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 오픈AI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최근 국가안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프랑스·독일·폴란드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사이버 공격 방어를 위해 오픈AI의 AI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미 국방부의 기밀망에 AI 모델을 공급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민주적 AI의 확산을 이끌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드리스콜의 영입이 미국의 AI 리더십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드리스콜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향후 밴스 부통령이 2028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 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오픈AI가 2028년 대선을 준비하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AI 정책 방향을 미리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정책 책임자가 최근 차기 대선주자 6명과 의원들, 정치 자문가들에게 AI 정책 관련 비공개 메모를 전달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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