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이슬람 성지 메디나를 향해 발사된 예멘 후티반군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투르키 알말키 연합군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방공망이 테러 조직인 후티 반군이 메디나 지역을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메디나는 메카와 함께 이슬람의 양대 성지로 꼽히는 도시다.
앞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지난달에도 후티 반군이 메카를 겨냥해 무인기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후티 반군은 해당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후티 반군은 그동안 사우디의 공항과 에너지 기반 시설, 군사시설 등을 공격하면서도 메카와 메디나 등 이슬람 성지는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이날 메디나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에 앞서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홍해 연안의 주요 항구도시인 얀부 일대에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민방위 당국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국가 조기경보 시스템이 잠재적인 위험을 알리기 위해 얀부 지역에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다만 얀부 지역의 경보 발령과 메디나를 향한 미사일 공격이 서로 관련된 사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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