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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2030 많더라… '신세계百 강남점' 갔다가 깜짝 놀랐다 [류은혁의 유통기한]

입력 2026-11-07 20:00   수정 2026-11-07 20:19



글로벌 유명 식음료(F&B) 브랜드가 국내 첫 매장을 로드숍에 낸 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주요 출점지로 선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구매력 높은 고객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멕시칸 음식 브랜드 '치폴레'는 지난달 28일 신세계 강남점에 국내 2호점을 열었다. 강남역에 첫 매장을 낸 데 이어 두 번째 출점지로 백화점을 선택했다. 일본 유명 도넛 브랜드 '아임도넛'도 로드숍 2곳을 운영한 뒤 지난 6월 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했다. 현재도 도넛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1시간 넘게 줄을 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치폴레, 아임도넛뿐만 아니라 뉴욕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루엔'과 프리미엄 밀크티 브랜드 '차지티', 국내 유일한 '폼폼푸린 카페' 등 글로벌 인기 F&B 브랜드가 신세계 강남점에 모여 있다.

글로벌 F&B 브랜드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찾는 배경에는 탄탄한 고객층이 있다. 구매력 높은 고객뿐 아니라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소비자까지 폭넓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개별 로드숍보다 다양한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고, 유명 맛집이 밀집한 식품관 '스위트파크'의 집객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올해 1~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의 고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아임도넛과 차지티, 벤루엔, 폼폼푸린 카페 등 주요 브랜드 이용 고객 중 신규 고객 비중은 약 70%에 달했다. 인기 F&B 브랜드가 백화점에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객층도 젊어지고 다양해졌다. 올해 고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은 50%에 달했다. 남성 고객 비중도 31%에 이른다. 글로벌 인기 F&B 브랜드가 젊은 층은 물론 남성 고객까지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향후 백화점과 글로벌 F&B 브랜드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인기 브랜드를 앞세워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글로벌 브랜드는 백화점의 집객력과 고객 기반을 활용해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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