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적합업종 지정…빵집ㆍ식자재유통株 '울상'>(종합)

입력 2013-02-06 15:13  

<<종가반영>>

제과업과 외식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되면서 관련주 주가 움직임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가장 큰 반응을 보인 것은 논란의 중심이 된 빵집 관련 종목이다.

새로운 점포 개설이 제한되면 프랜차이즈 빵집과 외식업체 매출이 큰 기업은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립식품[005610]은 전날보다 2.62% 내린 2만2천300원에거래됐다. 이 회사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비상장 회사 CJ푸드빌을 계열사로 가진 CJ[001040]도 0.74% 내린 13만4천원에 거래됐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그간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확대해 왔다.

2011년 기준 국내 제과점의 수는 총 1만6천여개로 이 가운데 파리바게뜨가 3천95개(19.3%), 뚜레쥬르가 1천281개(8.0%)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년도 말 점포 수의 2% 이내에서만 가맹점 신설이 허용된다.

이와 함께 인근 중소 제과점에서 도보로 500m 이내에 개점을 자제해야 한다는중복 규제가 있어 프랜차이즈 빵집의 신규 점포 개설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오리온[001800], 롯데제과[004990], 크라운제과[005740] 등 제과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빵집과 레스토랑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이다.

이날 크라운베이커리를 보유한 크라운제과는 보합권(0.0%)을 나타냈다.

크라운제과 매출 중 크라운베이커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마켓오'를 보유한 오리온은 되려 1.12% 올랐고 롯데리아지분을 가진 롯데제과(0.00%)는 움직임이 없었다.

대기업 소유 외식업체 등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유통업체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것으로 분석된다.

SK증권 김승 연구원은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대기업은 외형 성장을 위해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는 추세였다"며 "외식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됨에따라 앞으로 외연 확장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식자재 유통업체의 주가 반응은 아직까지 크지 않다.

CJ그룹 외식 계열사 CJ푸드빌 등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CJ프레시웨이[051500]는1.80% 오른 3만4천원에 거래됐다.

신세계푸드[031440]는 0.42% 오른 9만6천100원, 현대그린푸드[005440]는 1.78%하락한 1만6천550원을 나타냈다.

김승 연구원은 "외식업ㆍ제과업 비중이 큰 업체는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살길을모색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성장이 둔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주가 또한 조정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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