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0%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 못해

입력 2013-04-04 12:00  

상장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해 상장사 10곳중 3곳 정도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이 주된 이유이다.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624개사의 2012년도 이자보상배율은 3.97배로 전년도(4.32배)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영업활동으로 채무를 상환하는 능력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자보상배율이 3.97배라는 것은 이자비용의 3.97배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작년 624개 법인의 영업이익은 58조8천억원으로 전년도(61조1천억원)보다 3.77%줄었다.

반대로 이자비용은 같은 기간 14조1천억원에서 14조8천억원으로 4.76% 늘었다.

결과적으로 작년 한해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비용은 영업이익 1천원당 252원으로전년도 231원보다 21원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62%에서 3.13%로 떨어지는 등 금리가낮아졌음에도 이자비용이 소폭 늘었고 영업실적도 부진한 것이 이자보상배율 감소의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 등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심각하게 악화된 기업도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회사가 178개로 전체의 28.5%에 달했다. 이들 회사는이자비용만큼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한 곳이다. 이는 전년도 151개사(24.20%)보다 27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적자회사는 2011년 99개(15.87%)에서 작년 121개(19.39%)로 크게 늘었다.

다만 거래소와 상장협측은 이자비용이 Ɔ'인 무차입 회사도 34개사(5.45%)로 전년도 27개(4.33%)보다 7개 늘었다고 덧붙였다.

작년 처음으로 무차입 회사로 분류된 기업은 우진[105840], 고려포리머[009810], 세우글로벌[013000], 조선선재[120030], 신세계I&C, 팀스[134790], 키스코홀딩스,엔씨소프트[036570] 등 8개사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