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시장 매력 급부상…공모가의 최대 5배로 상승

입력 2015-06-28 04:05  

신규 상장 18개 평균 수익률 79%…13개 상승, 5개 하락

SK그룹의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 에스케이디앤디(SK D&D[210980])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지난 23일 상한가로 직행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SK D&D는 이미 상장에 앞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 4조4천억원이 몰리면서 청약경쟁률이 574.68대 1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새내기주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공모주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신규 상장된 종목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평균 8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된 공모주(스팩 제외)18개의 지난 26일 현재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78.84%에 달했다.

18개 중 13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올랐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지난 4월 3일 분할상장한 골프존[121440](406.80%)이다.

골프존은 지주회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121440]와 사업회사인 골프존으로 분할상장된 첫날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골프존의 주가는 지난 26일 13만500원으로, 공모가(2만5천750원)의 5배가 넘는다. 상장 첫날 시초가(5만1천500원)와 견줘도 153.40%나 올랐다.

지난달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맞춤 효소 개발·생산 전문 업체 제노포커스의 주가도 공모가 대비 234.55% 올랐다. 일반 공모 청약 때는 무려 1조6천억원의 자금이 몰린 제노포커스는 상장 직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상장한 코아스템도 단숨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공모가(1만6천원)보다 160% 오른 4만1천600원에 데뷔 무대를 마쳤다.

SK D&D(148.08%), 한솔제지[004150](105.80%), 에스엔텍(100%)도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이밖에 덕산네오룩스(79.37%), 우리산업[072470](73.85%), 세미콘라이트(59.29%), 디와이파워(50.69%) 등의 주가도 공모가보다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에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한층 더 달아오르고 있다.

IPO 시장의 '준대어급'으로 꼽히는 이노션이 다음 달 8∼9일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토니모리(7월 1∼2일)와 미래에셋생명보험(6월 29∼30일) 등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청약 경쟁률 1천107.81대 1을 기록한 휴대전화 번호 도용방지서비스 업체 민앤지가 오는 30일 상장하는 것을 비롯해 의약용 화합물 제조업체 펩트론(7월 13∼14일), 재생의약품 제조사 파마리서치프로덕트(7월 15∼16일), 전자부품 제조업체 아이쓰리시스템(7월 20∼21일) 등이 공모주 청약을 거쳐 상장한다.

하지만 공모주라고 해서 반드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상장한 세화아이엠씨의 이달 26일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24.23%,상장일 시초가 대비 31.77%나 하락했다.

싸이맥스(-13.80%), 엔에스쇼핑(-8.30%), 픽셀플러스(-7.33%), 메가스터디교육(-4.17%) 등도 공모가보다 현재 주가가 낮은 상태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주가는 상장일 시초가(13만5천원)의 절반 수준인 7만1천200원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 팀장은 "신규 상장주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성장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있으면 호재가 쏟아져도 주가가 내릴 수 있는 여지가있기 때문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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