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불똥에 엔터·화장품株 줄줄이 약세(종합)

입력 2016-08-05 10:48  

<<오전 10시30분 전후 시황을 반영하고 화장품주 관련 내용을 보완합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이 보복 움직임을 보인 영향으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와 화장품주가 동반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2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전 거래일보다 1천300원(3.85%) 내린 3만2천500원에 거래됐다.

장중 3만2천35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에스엠의 영상콘텐츠 사업을 맡은 SM C&C[048550](-4.70%) 외에 에프엔씨엔터[173940](-5.33%), 키이스트[054780](-3.31%)도 줄줄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CJ E&M[130960](-5.91%), 판타지오[032800](-7.93%), 팬엔터테인먼트[068050](-5.83%), 큐브엔터[182360](-3.48%), JYP엔터테인먼트(-3.12%), 초록뱀[047820](-3.

10%), NEW[160550](-4.94%), 쇼박스(-1.66%) 등 다른 엔터주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엔터주는 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연일 내림세를 타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판은4일 사설에서 "사드로 인한 한중 관계 경색은 한국 연예산업의 침체를 촉발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한류 스타의 활동 제약에 대해 한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 후난위성TV의 28부작 드라마를 촬영 중인 배우 유인나가마무리 촬영을 코앞에 두고 드라마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그룹 스누퍼, 걸그룹 와썹 등 일부 아이돌 가수들의 일정이잇달아 취소되기도 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한류 훼손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콘텐츠 관련 업종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서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이 상용 복수비자 관련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들의 자격을 취소하는 등 제재 움직임으로 해석될 조치를 취한 것도 여행주 등 관련주에 큰 부담이되고 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화장품주도 타격을 받는 대표적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 업종의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8천500원(2.28%) 내린 36만4천500원에 거래됐다.

LG생활건강(-3.95%)을 비롯해 잇츠스킨(-6.22%), 코스맥스[192820](-6.07%), 한국콜마[161890](-5.86%), 에이블씨엔씨[078520](-5.33%), 한국화장품제조[003350](-3.50%), 토니모리[214420](-3.36%) 등 다른 화장품 관련주도 줄줄이 내림세다.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지적도 나온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내 여론이 한류에부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데 동의한다"면서 "중국의 스탠스 변화에 대한 이해가필요하지만 과도한 우려는 '진짜 현실'을 덮어버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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