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흘째 매도 공세…1,960선까지 후퇴

입력 2016-11-15 15:46  

기관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연중 최장 기록

코스피가 15일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3거래일연속 이어지면서 1,97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87포인트(0.35%) 내린 1,967.5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이틀간 약세를 접고 2.93포인트(0.15%) 오른 1,977.33으로 출발한뒤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장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약보합권에서 횡보 흐름을 이어간 끝에 결국 1,960선으로 밀려났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새벽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의회 연설을 앞두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이슈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며 "하락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글로벌 자금이 신흥국보다 선진국 증시로 몰리는 양상"이라며 "특히 한국과 중국 등공산품 수출 신흥국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6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천110억원, 69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연중 최장 기록인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3.75%), 음식료품(2.04%)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2.82%),의료정밀(-2.56%), 기계(-1.89%)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미국 전장업체 하만 인수를 확정한 삼성전자[005930]가장 초반 3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0.90% 내린 153만9천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015760](4.59%), SK(2.83%)가 강세로 마감했다.

현대차[005380](-1.14%), 현대모비스[012330](-0.21%), 기아차[000270](-1.73%)등 자동차 3인방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기아차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에 장중 한때 3만6천550원으로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썼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전장산업 관련주들은 동반 상승했다.

자동차 스피커 업체인 에스텍[069510](29.69%)은 상한가로 마감했고, 자동차 금형 전문업체인 에이테크솔루션[071670](11.23%)도 급등했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는 인포뱅크[039290](5.19%)와 미동앤씨네마[161570](4.40%)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코스피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등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14%)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했다.

코스닥 상장사 잉글우드랩은 일본 화장품 제조사인 일본콜마(Nihon Kolmar)로부터 24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29.86% 오른 상한가(1만8천50원)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80포인트(0.61%) 내린 617.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59포인트(0.09%) 오른 621.82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약세로 돌아서 횡보 흐름을 이어가며 시나브로 하락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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