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연 노조 파업…비정규직 차별시정 합의불발

입력 2013-10-10 09:41  

전국공공연구노조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지부(이하 수리연 노조)가 10일 오후 1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이날 수리연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3일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는 내용의 기본단체협약을 체결했지만, 사측이 협약내용을 번복했다.

노사는 비정규직의 임금 및 처우를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정규직과 같게 적용하는 한편,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마련해 시행키로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노사공동협의체에서 사측은 비정규직이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한다고 볼 수 없어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또 계약기간이 끝나면 평가를 통해 80점 이하는 해고하는 내용의 현행 규정을고수하기로 해 사실상 합의를 번복했다.

수리연 노조는 "정규직과 동일하게 근무 점수가 두 번 연속 60점 이하에 해당될경우 재계약하지 않는 기준을 적용하고, 임금 및 처우도 연차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주 동안 조정회의를 개최했지만 지난 2일 노사 협상이최종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지난 7일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가결했다.

조합원에는 연구 인력과 행정지원 인력이 포함돼 있으며, 11일까지 전면 파업을진행한 뒤 14일 연구지원실 부분파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리연 노조는 "사측이 비정규직 차별 폐지와 고용안정에 대해 합의된 사항을이행하지 않는다면 소장과 주요 보직자의 퇴진투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리연 한 관계자는 "비정규직에 대한 평가는 엄격하게 하되 처우는개선하겠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라면서 "정규직의 경우 행정 업무 부담도 있는데동일 노동인지 여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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