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표적 공격하는 금 입힌 나노캡슐 개발

입력 2016-11-22 12:00  

성균관대 박재형 교수팀 "항암치료 부작용 줄여"

암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금을 입힌 나노캡슐이개발됐다.

성균관대 박재형 교수 연구팀은 암 치료시 사용되는 빛을 이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스마트 금 나노캡슐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차세대 항암 치료기법인 광역동 치료와 광열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항암치료는 항암제를 투여하거나 방사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정상 세포마저 죽이는 문제가 있어 암세포 부근만 치료할 수 있는 광역동치료와 광열 치료가 새로운 항암치료 기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광역동 치료는 특정 빛을 쪼이면 암세포를 죽이는 '활성산소종'을 만들어내는광감각제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체내에 남아있는 광감각제가 가시광선에 의해 활성화돼 정상 세포까지훼손하는 문제점 때문에 암 환자는 일정 기간 암실에서 생활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있다.

광열 치료는 광열 소재를 이용해 레이저를 쪼여 발생한 열로 암세포를 태워 죽이는 치료법이다.

화학치료 시 발생하는 탈모, 구토, 감염 등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치료 기술로주목받고 있지만, 암 발생 부위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히알루론산 기반 나노입자에 금을 씌워 생체에 적합하면서도 암 표적성이 뛰어난 금 나노캡슐을 개발했다.

캡슐이 암세포 부근에 도달했을 때 빛을 쪼이면 캡슐이 열을 내면서 일차적으로암세포를 공격한다.

이어 캡슐 표면의 금이 벗겨지면서 안에 담긴 광감각제가 방출, 활성산소종을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원리이다.

히알루론산은 암세포와 특이하게 결합해 캡슐이 암세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우며, 표면에 씌운 금은 가시광선에 의해 광감각제가 무분별하게 활성화되는 것을막는 역할을 한다.

또 금으로 도포된 나노캡슐은 기존 나노캡슐과 달리 쉽게 깨지지 않아 안정성이높고, 조직 투과력도 우수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교육부 소관사업)의 지원을받았다.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 지난 16일자에 실렸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