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美국가신용등급 ''AAA'' 흔들, 배경은

입력 2009-05-22 09:12  

<앵커1> 뉴욕증시 동반 하락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기자> 뉴욕증시가 경기 회복 지연 우려로 이틀째 동반하락했습니다.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과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악화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영국의 재정 악화를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비슷한 재정 상태를 보이고 있는 미국도 최고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의 국채가 폭락하고 달러화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1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은 16주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투자가들은 최근 반짝 반등 조짐을 보여주었던 빠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면서 주식을 내다팔았습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은 “금융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경기 후퇴 우려로 나흘 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안전 자산 선호현상으로 달러화는 유로대비 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950달러선을 넘어서면서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2>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소식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구요 ?

<기자> S&P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이로인해 ‘AAA’인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조만간 하향 조정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S&P는 영국의 재정 악화로 2013년이면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와 맞먹는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영국은 경기부양책 재원 마련을 위해 내년 3월로 마감하는 이번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규모인 2200억파운드(약344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이로인해 영국의 재정적자규모는 GDP의 12.4%에 해당하는 1750억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S&P는 올해들어 서유럽 국가중 스페인, 아일랜드,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영국이 다섯번째 신용등급 강등 국가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은 영국과 비슷한 처지로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조정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앵커3>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죠 ?

<기자>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급여신청건수가 2주전에 비해 1만2000건 감소한 63만1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예상치 62만5000건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반면,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도 7만5000건 증가한 62만8500명을 기록했습니다.

1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도 7만5000명 늘어난 666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6주 연속 사상 최대치입니다.

예상 밖의 실업 급여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신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자동차업체의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실업자수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는 1% 상승했습니다.
이는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폭으로 예상치 0.8% 상승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향후 3~6개월 뒤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은 최근 두달여 동안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4월의 마이너스 24.4에서 5월에는 마이너스 22.6로 소폭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속도는 다소 둔화됐습니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점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