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GM대우는 오는 28일까지 납입될 유상증자액 4천912억 원을 만기 채무 상환 등 기업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GM은 산업은행, 상하이 자동차, 스즈키 등 다른 주주들이 이번 유상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번 유상증자로 발생하는 모든 신주권을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GM대우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로 GM대우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유동성과 재무 상황은 크게 호전될 것”이라며 “최대 주주인 GM의 지원과 신뢰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GM이 유상증자로 발생하는 신주를 전부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증자 이후 GM대우의 지분율은 GM 70.1%, 산업은행 17%, 스즈키 6.8%, 상하이 자동차 6.0% 등으로 바뀌게 됩니다.
GM대우의 1,2대 주주인 GM과 산업은행은 유상증자 규모와 참여여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지만 GM이 유상증자 투자자금 전액을 투입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유동성 지원에 물꼬가 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GM대우 이사회는 지난 8월 28일 회사의 유동성과 재무 상황 개선을 위해 주당 3천19원의 가격으로 총 1억6천270여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의결한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GM대우는 필요하다면 보다 장기적 차원의 자금 상황과 관련된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단독으로 자금 마련에 나설 수 있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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