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M&A, 엇갈린 ''시각''

입력 2010-05-25 07:32   수정 2010-05-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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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게임사들이 중소 게임 개발사와의 M&A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게임산업이 부익부 빈익빈이 될 것이라는 시각과 글로벌 경쟁에선 당연하다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온라인 게임사들 사이에 중소 게임개발사 인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올초 CJ인터넷이 개발사 ''씨드나인'' 인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 같은 M&A 사례만 총 5건.

대형 게임사측은 중소개발사들이 시장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언급합니다.

중소개발사 입장에서도 안정적 개발을 보장받을 수 있고 퍼블리싱이나 마케팅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역량있는 개발사들이 시장에서 기회를 볼 수 있도록, 그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방식을 고민해 왔구요.
같이 성장을 하자는 취지입니다."

이러한 M&A 열풍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대형 게임사들 위주의 인수가 일어나다보니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된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가 대형 퍼블리싱사에 인수되면 경쟁 개발사들은 상대적으로 게임을 선보일 기회가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중소개발사 업체들이 많이 생겼잖아요
퍼블리싱 기회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업체가 많아지니까..."

하지만 게임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주요 해외 시장인 중국은 국내보다 온라인 게임시장이 늦게 형성됐지만 이미 국내 주요 게임사들보다 규모가 큰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게임사들의 M&A를 통한 경쟁력 향상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게임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개발사들이 자생할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와 자금 지원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업계의 이야기입니다.

WOW_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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