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BBVA ''한국 노크''

<앵커>
스페인 2위 은행인 BBVA가 내년에 한국 금융시장에 진출합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BBVA가 내년에 서울 지사를 설립합니다.

이를 위해 이르면 다음달 금융당국에 인가신청을 낼 방침입니다.

서울지사는 홍콩과 싱가포르, 도쿄에 이어 아시아 네번째 지사가 됩니다.

BBVA는 한국에서 경쟁이 치열한 소매금융 사업은 피할 계획입니다.

대신 도매금융과 무역금융에서 승부를 걸 방침입니다.

<인터뷰> 마누엘 갈라타스 BBVA아시아 CEO
"한국은 금융 성숙도가 뛰어나 소매금융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대신 기업금융, 주식·채권 발행업무, 무역금융,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는 아직 사업 기회가 많습니다."

BBVA는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거래하고 있어 국내에 진출할 경우 더욱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국 진출 2년안에 흑자를 거둘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BBVA는 대만과 호주 등지에도 지점 설립을 추진하는 등 아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인수합병을 통해 유로존 3위 은행으로 성장한 BBVA.

그러나 당장 한국의 금융사를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국내 은행산업 재편과는 다소 거리를 뒀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