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86% "하반기 경기 둔화·침체"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 하반기의 경기가 상반기보다 둔화되거나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민간.국책연구소의 경제전문가와 경제.경영학 관련 대학교수 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3%는 올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9.1%는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보다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은 9.1%,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5%에 그쳤다.

하반기 가장 큰 대외적인 불안 요인으로는 50%가 남유럽 재정위기를 꼽았고, 47.7%는 선진국 경기의 회복 지연을 들었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0%가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18.2%는 매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31.8%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대내적인 불안 요인으로는 26.5%가 출구전략 시행을 들었고, 26.5%는 부동산 시장 침체, 22.7%는 지정학적 리스크, 15.1%는 가계 부채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