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50억원의 ''기적''

<앵커> 어떤 곳엘 가면 잔돈을 모으는 저금통이 있죠. 아시아나항공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돕기 성금을 모았는데요. 어느덧 이 돈이 50억원이나 됐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3층. 오늘 아시아나항공은 뜻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16년전. 고객들에게 쓸모없어진 외국 동전을 모은 것이 어느덧 50억원이나 됐습니다.

<한태근 아시아나항공 서비스 본부장>
“네 너무 좋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의미있는 일을 했다는 것이 정말 와닿습니다.”

50억원은 정말 큰 돈입니다. 약 2천6백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고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 영양 비스켓 5백만개를 줄 수 있습니다. 약 1천1백9십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연필과 공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고객은 매번 비행기를 탈 때 일반석을 이용하며 비즈니스와의 차액을 기부한 사도 있고 한번에 1만달러를 기부한 승객도 있습니다. 기부는 이제 이벤트가 아닌 생활이 됐습니다.

<안성기 씨 영화배우 / 유니세프 친선대사>
“우리나라의 기부문화가 이제 많이 발달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시아나는 그간 성금이 모아지는 대로 유니세프에 전달했습니다. 유니세프는 전세계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모금을 사용했으며 아프리카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한 우물 지원 사업에도 쓰일 예정입니다. 쓸모없는 동전이 모여 이룬 50억원. 우리 마음속에 즐거운 기적의 추억을 쌓았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