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EU은행 테스트 국내 영향 제한적"

입력 2010-07-25 15:34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 유럽지역 91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에서 7개 은행이 불합격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국내 금융회사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국내 금융회사와 EU 7개 은행간 거래 규모가 미미하다 6월말 현재 국내 은행이 이들 7개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없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독일의 히포 리얼 에스테이트에 대해서만 국내 금융기관이 5천만달러의 채권금액(익스포져)를 보유하고 있지만 원리금이 담보자산에 의해 모두 보장되는 커버드본드 투자금액으로 총 대외익스포져(525억달러)의 0.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히포 리얼 에스테이트의 경우 독일 금융감독당국이 이미 금융안정기금을 통해 국유화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어 부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이후 유로화 환율이 미 달러화 대비 0.14%, 엔화 대비 0.69%포인트 내려가는 등 가치가 절상됐으며, 독일, 그리스 등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전일 대비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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