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비자 완화, 관광업계 "활짝"

입력 2010-07-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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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발급 기준을 완화합니다.

이로 인해 국내 호텔과 관광산업에 올 여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 기준을 대폭 완화합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소수 부유층이나 지도층에만 발급됐던 복수비자를 자격증 소지자와 우수대학 졸업생 등 중산층까지 확대 발급합니다.

또 하나의 비자로 두 번 방문할 수 있는 더블 비자 제도와 가족단위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대책도 포함했습니다.

관광업계는 정부의 발표를 크게 반겼습니다.

호텔업계는 이번 조치로 지난해보다 최소 5% 늘어난 중국 투숙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호텔업계 관계자
" 저희는 환영이죠 환영이고, 기대하고 있죠. 중국 수요를 많이 신경쓰고 만족도를 높여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이거든요 그니까 이번 조치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죠"

카지노 업계도 외국인 입장객 수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 상반기부터 중국인 카지노 손님이 일본인보다 늘어나는 추세인 것을 고려하면 호재이기 때문입니다.

또 기존에는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 손님들이 다수였지만 이번 조치로 일반 고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항공사나 여행업계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상품 기획을 준비 중입니다.

또 올해부터 한국 방문의 해인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유치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돼 업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비자 발급 기준 개선을 통해 2012년까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들을 연간 3백만 명 이상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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